“새해부터 담배를 끊었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이 세수 목적이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 목적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금연에 앞장서겠다.”
지난 2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담뱃값 인상안을 들고 나온 이후부터 그는 줄곧 새해부터는 앞장서 담배를 끊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애연가로 유명하다. 지난 10월에 열린
담배 파는 약국
담뱃값 인상으로 가격이 저렴한 롤링타바코에 애연가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일부터 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서 '말아피우는 담배' 롤링타바코를 찾는 흡연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각련으로도 불리는 롤링타바코는 말 그대로 말아 피우는 담배를 의미한다. 완제품인 궐련(일반 담배)와 달리 가공된 연초, 담뱃 종이, 필터가 각각
담배 판매 반토막
담배 판매 반토막이 났지만 전국에서 120여곳의 약국은 여전히 담배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담배 판매 약국 현황은 2013년 239곳에서 2014년 120여곳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담배 판매 반토막과 마찬가지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해야 할 약국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 판매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과 의원에서 담배를 판매하고 있어 이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현주(새누리당)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담배를 팔고 있는 약국·의원은 전국에 모두 241곳이었다. 이중 약국이 232곳, 의원은 9곳이 담배판매업자로 지정돼 있었다.
현행 담배사업법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