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우유 원유 가격 인상으로 유업체들이 우유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한 것이다.
빙그레는 이달 중순 이후 ‘바나나맛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을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바나나맛우유(240㎖)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낙농가와 우유업계가 원유(原乳) 기본가격을 ℓ(리터)당 49원 올리기로 하면서 ℓ당 2000원 중후반대인 우유 소비자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유 가격 인상으로 우유뿐 아니라 빵·아이스크림 등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밖에 없어 '밀크플레이션'(밀크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물가 부담이 커질 것
서울우유에 이어 빙그레,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대부분의 유업체들이 줄줄이 유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원윳값이 ℓ당 21원 오른 데 따라 우유업계로서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우유를 재료로 하는 빵, 치즈, 아이스크림 등도 뒤따라 오르는 '밀크 인플레이션' 현상이 현실화할 전망이다.
빙그레는 1일 바나나맛우유, 요플레를 비롯한 주요 유제품 가격
밀크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업계 1위 서울우유가 결국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후발 주자들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우유를 재료로 하는 빵, 치즈 등도 줄줄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선식품부터 공공요금까지 오르는 가운데 밀크 인플레이션까지 겹치며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감소에도 우유 가격이 오르
“한마디로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원유가격연동제가 유지되는 한, 극단적으로 말해 유업체, 소비자는 물론이고 낙농가까지 전부 공멸의 길로 들어설지 몰라요.”
우유가격 인상에 따라 유제품 가격이 동반상승하는 '밀크 인플레이션'을 두고 기자가 만난 유업체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시장 원리가 전혀 작동하지 않는 원유가격이 비용 상승
원유 가격 21원 인상된 947원우유 소비는 줄어드는데 가격은 올라'원유가격 연동제' 때문정부, 연동제 손보겠다는 입장
우유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3년 만에 인상됐다. 정부가 물가 상승을 우려, 원유 가격 인상을 미루기 위해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이를 논의하려 했으나 생산자 측이 불참해 회의가 결렬되며 인상안이 결국 확정됐다.
이에 따라 원유 1L
국내 1인당 흰 우유 소비량 10년래 최저 수준우유 수요 감소하는데 가격은 오르는 '왜곡현상'
전면등교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유업계가 울상이다.
최근 교육부는 수도권ㆍ비수도권 부분 등교를 결정했다. 국내 우유 소비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학교급식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유업계는 실적부진을 우려할 상황이다. 여기에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原乳) 가격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