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와 무, 양배추, 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이 작황부진과 저장량 부족으로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지 채소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하면 가격이 빠르게 안정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와 양배추, 당근, 대파 등 채소류 도매가격이 지난달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이들 채소는 올해 2~3월 잦은 눈·비에
도매가격 한 달 새 15%↓…6월 이후 평년 수준 회복"수입·출하 몰리면 가격 하락폭 커질 것"
가격이 오르면서 '금대파' 현상을 불러일으켰던 대파 가격이 꾸준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봄대파 작황도 나쁘지 않은 데다 높은 시세로 조기 출하가 예상되고,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홍수 출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
‘금파’, ‘파테크’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로 겨울 대파 가격이 올랐다. 평년에 ㎏당 1500~2000원 선인 도매가격이 지난겨울에는 4000원을 넘어 5500원까지도 거래되었다. 최고가를 찍은 3월 초에는 소매가격이 7500원(전국 평균)을 훌쩍 넘었고, 요 며칠에도 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봄 대파가 이제 곧 출하되기 시작하면 안정될 거라 하지만,
수급 불안으로 대파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량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봄대파 출하를 앞두고 물량이 몰리면 가격이 폭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1일 기준 대파 1㎏ 도매가격은 5012원으로 1년 전 1080원에서 5배 가까이 올랐다. 평년 가격 1930원과 비교해도 2.5배 높은 가격으로 거래
대파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제쯤 가격이 안정화할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년 수준의 가격대로 회복하긴 어렵지만 대파 수입량 확대, 봄 대파 출하량이 대파 가격 하락세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AMIS에 따르면 대파 1㎏ 도매가는 5일 기준 5892원으로 1년 전(1025원)과 비교해 475% 폭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