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진보인지 보수인지 묻는 분이 많습니다. 저는 기업규제를 풀어야 하고 노동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보수죠? 신자유주의잖아요. 그런데 그러기 위해 국민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든 보장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 지속의 문제니까요. 친기업과 친서민은 충돌하지 않습니다. 같이 잡을 수 있는 정책을 찾아 만들어 가야죠.”
시대전환
“22년을 속았다. 대통령 소속 규제개혁위원회가 1998년 만들어지고 22년이 지났다는 의미다. 정부마다 ‘규제개혁’을 외치지만, 시늉만 하고 끝난다.”
고경곤(56)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장은 벤처 업계가 ‘규제개혁으로 좋은나라 만드는 당(가칭ㆍ규제개혁당)’ 창당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요약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고 회장
통합진보당 탈당파와 구당권파가 같은 날 다른 행보에 나선다.
이들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사퇴 문제로 내홍을 거듭하다 분당 사태를 맞은 후 갖는 첫 공식행사에서 각자도생의 길을 모색할 전망이다.
신당권파 측 ‘진보정치 혁신모임(이하 혁신모임)’은 16일 오후 2시 구로구민회관에서 새로운 대중적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진보정치 혁신모임 전국회의’를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