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미·중 무역분쟁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0.4%포인트(P) 정도 낮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이 총재는 이날 동행기자단과 간담회에서 “IMF 분석 결과를 보면
안으로 노동시장의 경직성에 발목이 잡힌 재계는 밖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발발한 보호무역주의에 짓눌리고 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서 G2 무역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액 감소는 천문학적인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들은
한국의 수출 대상국 1·2위인 중국과 미국이 본격적인 무역 전쟁을 벌이면서, 이들 나라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란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줄어들면 한국의 대중(對中) 수출액은 최대 31조 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기업들은 전자·기계 등 산업 분야에서 적잖은 피해가 발생할 수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여파가 세계 7위 수출대국인 한국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은 다음달 6일부터 340억 달러(약 37조 원) 규모의 중국산 재화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160억 달러 규모에 대해서는 여론 수렴을 거쳐 관세 부과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경우 우리 대미(對美)ㆍ대중(對中) 수출과 중국 현지 투자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미ㆍ중 무역분쟁 관련 업계 간담회를 개최해 301조 조치 등 미국의 무역 제재와 중국의 보복 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여도 일자리는 별로 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4% 늘어나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완연한 회복 국면에 접어 들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수출 증가 영향으로 기업 경기도 회복되고 있지만 일자리는 줄고 실업자는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對)미국 무역수지를 부가가치 기준으로 따지면 총액의 5분의 1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는 환율조작국 지정과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설 방어 논리가 될 수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미국의 무역구조를 통해 본 우리의 대미 무역전략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