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밤 궁궐 가보셨나요? 낮과는 다른 멋이 있습니다. 월광을 받은 기와는 곧음과 곡선의 조화를 뽐내고, 세월의 더께로 바랜 단청은 오색조명과 어우러져 화려한 빛을 내죠.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문을 닫았던 궁궐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5대 궁 중에 경희궁을 제외한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에서 진행되는데요.
그중 창경궁
SBS ‘조선구마사’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조선구마사'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전작 tvN ‘철인왕후’를 통해서도 역사의식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각색한 이야기라지만, 실존 인물을 희화화하고 왜곡한 것이 큰 반발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22일 ‘조선구마사’ 방송에서 태종의 아들
배우 신혜선이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
tvN 새 드라마 '철인왕후' 측은 5일 신혜선을 비롯해 김정현, 배종옥, 김태우가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아가는 자유로운 남자 장봉환의 여혼이 조선시대 궁궐 안, 중전 김소용의 몸 안에 갇혀 벌어지는 퓨전 사극 코미디다.
청와대 쉐프에서 철인왕후로 거듭난 장봉환과
덕온공주(德溫公主·1822~1844)는 1822년(순조 22) 6월 10일 창덕궁 대조전에서 순조와 순원왕후의 3녀이자 막내딸로 태어났다. 1829년(순조 29) 8세 때 ‘덕스럽고 온화하다’는 의미의 ‘덕온(德溫)’이라는 이름을 받아 정식으로 공주에 책봉되었다.
16세 되던 1837년(헌종 3) 8월 13일 생원 윤치승(尹致承·1789~1841)
송 마리아(1753~1801)는 참봉 송낙휴(宋樂休)의 딸이며, 정조의 이복동생인 은언군(恩彦君) 이인(李裀·1754~1801)의 처이다. 은언군 인과 혼인하여 3남 1녀의 자녀를 두었다.
참봉의 딸인 송 마리아가 왕족 은언군 인과 혼인하면서 가족의 불행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즉 아들과 남편이 역모를 주도하거나 가담하지 않았음에도 정쟁 속에서 역적
순조의 비 순원왕후(純元王后·1789~1857)는 본관이 안동이다. 1789년(정조 13) 아버지 영안부원군 김조순(金祖淳)과 어머니 청송 심씨의 장녀로 태어나 1800년(정조 24) 왕세자빈으로 간택되었다. 삼간택(三揀擇)을 하기 전에 정조가 갑자기 승하하고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김씨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왕비 책봉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