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에는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에도 종이책을 고집하는 특별한 ‘독서왕’이 있다. 배터리 설비 개발을 담당하는 엄주식 프로(45)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엄 프로가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2012년 10월부터다. 그는 당시 ‘나이 40을 앞두고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에 빠졌다가, 책 속에서 해답을 구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경제 상황이 내려앉는 모양새가 계속되면서 의기소침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세상은 두 가지의 영역으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다. 나라 경제나 정책이란 것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지만 개인의 관리 영역 바깥의 것들이다. 이런 시대 상황에서 한 번 더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