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애석하구나. 낮으면 낮을수록 눈에 잘 띄는 진솔한 민정(民情)을 보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알려줄 수 없으니…”, “우리 관리들이 날로 늘어나 세상이 더 괴로워지고 우리 관리들의 지위가 높아짐에 따라 백성들이 더 곤궁해진다면 세상 사람들이 어찌 우리를 좋게 볼 것인가?”, “높이 승진했다고 자랑하고 거만하게 굴면 죽은 뒤 부끄러움을 남기게 될
“국민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개입을 하지 말고, 베풀기보다는 빼앗지 말고, 이익을 나누기보다는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먼저 생각하라.” 16세기 명나라 말기에 살았던 여곤(呂坤)의 ‘신음어’(呻吟語)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 책은 중앙정부의 차관 자리까지 오르지만 사람들의 중상모략에 환멸하여 낙향한 여곤이 자기 삶의 신음 소리들과 같은 문장들
물놀이를 하다가 귀에 물이 들어간 아이가 자꾸 피리소리가 들리자 친구에게 귀를 맞대고 들어보라고 한다. “아무 소리도 안 들려”라고 하자 몹시 실망한다. 나는 이렇게 크게 들리는데! 시골 주막의 작은 방에 여러 과객이 함께 투숙했다. 한 사람이 코를 심하게 골아 다른 사람들이 잠을 잘 수가 없었다. 견디다 못해 흔들어 깨우고 “코 좀 골지 말라”고 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