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급증한 은행권 이익을 바탕으로 희망퇴직 조건이 좋을 때 조기 은퇴해 '인생 2막'을 설계하려는 젊은 층 증가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 노사는 희망퇴직 조건 등에 합의하고 18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
통상 은행권은 연말에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의 금융업 진출로 시중은행의 채용시장이 상전벽해가 되고 있다. 희망퇴직 일정이 계절과 나이에 무관하게 상시 체제로 바뀌는가 하면, 공채 대신 디지털 전문인력을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기존 관례가 깨지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로 꼽혀온 금융권 신규 채용이 막히면서 사회 초년생들이 고용절벽에 내몰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14일
신한은행 희망퇴직 신청자가 31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지점장 이상, 1969년 이전 출생자인 4급 차·과장, 1975년 이전 출생자인 5급 대리에 한해 지난 14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한 결과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했다. 특히 올해는 부지점장급 이상 퇴직자가 늘었다.
퇴직자는 전직(轉職) 창업지원금 1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