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70회. 1155건. 이는 국내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소위원회에서 2013년 한해 동안 영화 등급 분류를 위한 회의 횟수와 작품 수다. 영화는 대중의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데다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화의 선정성이나 폭력성은 그동안 계속해서 논란이 일었다. 미국에서도 1900년대 영화의 폭력
“청소년에 대한 유해성과 표현의 자유, 항상 고민하지요.”
영화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영화 소위원회 지성훈 위원은 5개월째 하루에 두 편씩 영화 등급 분류에 몰두하고 있다. 부산 MBC ‘별이 빛나는 밤에’의 DJ로서 청취자와 만나 온 그는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영화를 제작하면서 영화 등급 심의에 관심을 갖게 됐
세 차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던 영화 ‘미조’(제작 진이엔터테인먼트, 배급 마운틴픽쳐스, 감독 남기웅)가 개봉을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10월 2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미조’는 사랑 받고 싶어 금기를 넘다가 상처로 뒤 덮인 한 소녀의 슬프도록 잔인한 복수극을 그린 파격 영화다.
‘대학로에서 매춘하다가 토막 살해당한 여고생 아직 대학로에 있다’
“미성년인 학생들이 영화를 보면 주제나 내용을 잘못 받아들일 위험이 있지만, 19세가 넘은 대한민국 성인이 ‘뫼비우스’의 주제와 의미를 위험하게 받아들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달 11일 김기덕 영화감독이 대표로 있는 김기덕필름이 영화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에 낸 호소문의 일부분이다. 이는 영등위가 지난달 1일 김기덕 감독의 최신작 ‘뫼비우스’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