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재(李玉齋·1643~1690)는 우리나라 고전문학사상 유일하게 부부 시집을 남긴 여성 문인이다. 남편은 김성달(金盛達·1642~1696), 부부시집 제목은 ‘안동세고(安東世稿)’이다. 이옥재는 조선 중기 명문장가 월사 이정구(1564~1635)의 증손녀로 교육받고 자라나, 병자호란 당시의 충절지사 선원 김상용(1561~1637)의 증손부로 살
김호연재(金浩然齋·1681~1722)는 여성의 자존감을 거침없이 드러낸 ‘자경편(自警篇)’이라는 글을 남긴 여성이다. 본관은 안동이며 강원도 고성 군수를 지낸 김성달과 어머니 이옥재(본관 연안)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4남 4녀 중 딸로서는 막내였다. 병자호란 당시 강화도에서 순절한 김상용이 고조부다.
호연재 가족들은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시집을 엮을 만큼
남들보다 60년 늦게 고등학교 합격증서를 받은 2013년도 1회 고입 검정고시 최고령 합격자 이옥재(77) 할머니의 사연이 화제다.
이씨는 1946년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학업을 중단했다. 지금으로 치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이씨는 “당시 네 살배기 동생을 등에 업고 10리를 오가며 학교에 다녔는데 공부는 집에서도 할 수 있다는 아버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