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이죽부터 저칼로리 건면까지 발전한 '대한면국' 60년기생충 '짜파구리'로 글로벌 입맛까지 사로잡아 ‘한국인의 소울푸드’라는 수식어는 식상하다. 그렇다. 라면 얘기다. 2019년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은 74.6개로 세계 1위다. 평균 4일마다 한 끼는 라면으로 때우는 셈이다. 뒤를 잇는 베트남(53.9개)
대한민국 라면산업은 강원도 철원 태생의 한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2014년 7월 10일 타계한 고(故) 전중윤 회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1960년대 초 남대문시장에서 한 그릇에 5원 하는 ‘꿀꿀이죽’을 사 먹으려고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을 우연히 보게 된다. 순간 그의 머릿속에 1959년 일본 출장 때 접한 라면이 스쳐 지나갔다고 한다. 애초 보험·
국내 최초로 라면을 선보인 원조기업 삼양식품의 전인장 회장이 실적 타개를 위해 초강수를 선택했다. 지난 1년 동안 인력을 감축하고 지역단위 지점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는 전방위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 집중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팀을 발족하고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삼양라면’ 출시 50
삼양식품이 2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했다.
삼양식품은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91)의 장남인 전인장 부회장(사진)이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중윤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신임 전인장 회장은 1990년대 초 영업담당 중역을 시작으로 경영관리실과 기획조정실 사장을 거쳐 삼양식품 부회장을 지냈다.
전 회장은 삼양식품의 경영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