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자전거를 탄 지는 오래되었다. 중학교 때부터 학교가 멀어 자전거 한 대 갖는 것이 소원이었다. 부모님께 조르고 졸라 새 자전거 한 대를 사던 날은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 자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자전거를 보고 밤새 안녕을 물었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 가는 길을 씽씽 달릴 때 얼굴을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스쳐 지나가는 누런 황금 들판은 마치 영화
나이를 먹어가면서 자기도 모르게 표정을 잃어가고 주름이 하나둘 자리를 잡습니다.
이런 얼굴에 은은한 물광이 나게 하고 주름은 스르르 사라지게 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바로 ‘포크댄스(folk dance)’입니다.
포크댄스의 3미(재미·흥미·의미)
포크댄스는 배우기 쉽고 각국의 민속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각종 축제에 참가할
백경숙(白慶淑·64) 백경야생화갤러리 대표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그녀는 갑작스럽게 ‘발작성 방광염’ 진단을 받고 교단을 떠나야 했지만, 야생화와 싱그러운 ‘인생 2교시’를 맞이하고 있다.
퇴직 후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중 백 대표는 동생의 권유로 양재동 꽃시장 구경에 나섰다.
“한 꽃가게 주인이 야생화 강사
인터넷의 발전으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났다.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시작으로 이제는 일반인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는 1인 방송이 대세다. 이와 더불어 콘텐츠 창작자를 일컫는 ‘BJ(Broadcasting Jockey)’, ‘크리에이터(Creator)’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떠올랐다.
안면도 대야도마을에 사는 문영석(文榮錫·61)씨는 이곳에서 태어나 이웃마을 처녀와 결혼한 토박이 중 토박이었다. 당연히 평생을 바다와 함께하고 이곳에서 뼈를 묻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에 변수를 가져온 것은 엉뚱하게도 서해안 일대의 지형을 바꾼 간척사업이었다. 그전까지는 양식한 김을 일본으로 수출해 끼니 걱정은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 1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초등학교 6학년 때의 일이다. 우리 반에서 가장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뽑기로 했다. 친구들이 추천해서 결선에서 둘이 맞붙게 되었는데 그 선수 중 한 명이 필자였다. 우리는 작은 몽당연필을 잘 깎아서 친구들이 빙 둘러서서 보고 있는 가운데 공책에 글씨를 써내려갔다. 누구 글씨가 더 멋진지 갑론을박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던
몇 해 전이었다. 연두색 혹은 핑크색의 잠자리 날개 같은 옷을 입은 필자가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포즈를 취하며 행복해하고 있었다. 얼마나 요정같이 예쁘던지 스스로한테 반했다. 꿈이었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공주같이 예쁘고 화려한 것을 좋아했다. 그런 성향의 필자에게 패션쇼는 어려서부터 꿈의 무대였다. 그날의 꿈은 오랜 소망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꿈
“신기하네요. 선생님을, 제 몸이 기억하네요.”
지난겨울, 한 달간의 인도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필자가 오랜만에 댄스스포츠(이하 댄츠) 수업에 나갔을 때, 한 여성 회원에게서 들은 말이다. 아~ 이런 짜릿한 말을 내 평생 들어본 적이 있었던가?
자신의 취미가 3미(재미·흥미·의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는 질문은, 은퇴 후 취미활동을 고르는
아침바람을 가르며 달려간 50플러스센터.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두둥둥, 탁탁, 치크차카~ 경쾌한 리듬을 타며 시니어들의 퍼커션 연습이 한창이었다. 서울 종로3가역에 위치한 이곳 50플러스센터에는 퍼커션을 연주하는 시니어 모임 ‘떼아모’가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아침 9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되며 5060시니어라면 누구든 동참할 수 있다.
‘선타투 후뚜맞(타투를 우선 하고 난 뒤 부모님께 맞는다)’. 문신을 반대하는 기성세대와 문신을 개성 표현 방법의 하나로 여기는 신세대 간의 첨예한 대립을 제대로 보여주는 말이다. ‘문신(tattoo)’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이미지는 온몸을 휘감은 용, 잉어, 도깨비 등 부정적인 것들이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는 자연스럽게
음악 칼럼니스트이자 클래식 예술관련 강연자로 통하는 무지크바움의 유형종(劉亨鐘·56) 대표. 무지크바움(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는 요일마다 오페라, 클래식, 발레 감상 동호회 모임을 비롯해 음악 관련한 각종 강연이 이루어진다.
클래식 예술에 푹 빠져 사는 유 대표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금융계에서 활약했던 금융 전문가였다. 1987년 첫 직장
그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이 쓰는 말로 표현하면 ‘성공한 덕후(마니아)’ 같다고. 다른 분야가 아닌 ‘불교 덕후’. 그러자 웃으며 그가 화답했다. “맞아요. 덕후는 나쁜 표현이 아니에요. 결국 한 분야에 능통하고 깊은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미래를 주도하며 세상을 바꿀 거예요.” 이렇게 스스로를 덕후라 말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