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구에서 아령에 묶인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28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경 고양시 덕양구 행주나루터 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이 물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즉시 시신을 인양해 경찰에 인계했다. 발견 당시 시신의 오른쪽 팔목엔 5㎏ 상당의 아령이 신발 끈으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9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 행주나루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강 하류에서 발생한 녹조현상의 한 원인으로 신곡수중보를 지목하고 수중보 철거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행주나루터에는 짙은 녹색의 한강에 녹조로 폐사한 물고기들이 곳곳에 방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