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서울경찰청이 가짜 수술 기록을 남겨 실손의료보험금 21억 원을 편취한 젊은 조폭과 보험설계사, 수백 명의 가짜 환자와 병원 관계자를 잡는 데 성공했다.
금감원은 여성형유방증(여유증), 다한증 등의 허위 수술기록으로 보험금 21억 원을 편취한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해, 서울경찰청이 사기 일당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말도 안 되는 성형 전·성형 후 과장 사진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성형외과 등 병원·의원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블로그 등에 허위수술후기를 게재하거나 수술효과를 과장한 사진을 올린 9개 병원·의원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17일 밝혔다.
덜미를 잡힌 곳은 시크릿, 페이스라인, 오페라, 닥터홈즈, 팝,
병원장이 환자들과 공모해 허위 입원·수술하는 방법으로 보험금 70억원을 편취한 125명이 적발됐다. 관련 병원장은 비의료인으로 하여금 불법수술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부산지방경찰청과 김해OO병원 및 입원 환자들에 대한 보험사기 혐의를 조사한 결과, 환자들이 병원장과 공모 후 허위 진단서를 받아 허위 입원·수술하는 방법 등으로 보험금 70억
부당하게 보험금을 수령한 사람이 4000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보험사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허위입원 조장병원, 사무장병원으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등에 대해 대대적으로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허위진단서 등을 근거로 보험금을 수령한 보험가입자가 3891명, 의료기관 관계자 168명 등 총 4059명(총 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