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오후 1시께. 서울 광화문의 한 은행 점포를 찾았다. 엘리베이터는 10층에서 멈췄다. 문이 열리자 은색의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로고가 반짝였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우회전하자 국내 1호 복합금융점포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가 보였다. 국내 첫 복합점포라고 대단할 건 없었다. 한 점포 내에 은행과 증권이 합쳐진 말 그대로 ‘복합 점포’였다
한 장소에서 은행·증권 등 다양한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복합점포가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의 점포 구조조정 압박,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맞물리며 금융회사 간 복합점포 신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은행들은 특히 고령화 추세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가 은행 내 주요 생존전략으로 급부상한
이르면 올해 안에 증권, 보험 등 금융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전문 금융판매사가 출범한다. 은행과 증권이 결합된 복합금융점포에 보험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창조금융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세부내용을 조율 중이다.
우선 금융위는 온라인에서 증권과 보험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금융
“핀테크·복합점포·인터넷 전문은행…”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을미년(乙未年) 신년사를 통해 밝힌 핵심 화두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다. 금융시장의 저성장·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이젠 필수가 됐다. 여기에 은행, 증권사 등 업권 간의 복합점포와 인터넷 전문은행 등의 출현은 금융권의 패러다임마저 바꿀 기세다. 올해 금융사들이
신제윤(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입점하여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 등을 대상으로 은행·증권의 종합금융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시민들이 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에서 신규 금융계좌를 개설하고 있다.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입점하여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 등을 대상으로 은행·증권의 종합금융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신제윤(오른쪽 세번째) 금융위원장, 임종룡(왼쪽 세번째)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이 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입점하여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 등을 대상으로 은행·증권의 종합금융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신제윤(가운데 오른쪽) 금융위원장, 임종룡(가운데 왼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 빌딩에서 열린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 개점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광화문 NH농협금융플러스센터는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입점하여 고액 자산가 및 법인고객 등을 대상으로 은행·증권의 종합금융자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