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00선 붕괴…전문가들이 보는 향후 증시는?

입력 2014-10-17 14:52 수정 2014-10-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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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00선이 붕괴됐다. 지난 1일 2000선이 무너진 이후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아 1900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지난 7월 30일 코스피는 정책 효과에 힘입어 2082.61(종가기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지만 두 달 반 만에 대외 변수에 휘청이며 지수 하단부가 낮아지고 있다. 급기야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투자심리는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외국인도 등을 돌렸다. 1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국내증시에서의 자금이탈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날도 2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 1900선 붕괴를 놓고 투자자들의 혼란이 한층 가중되는 가운데 엇갈린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며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로 떨어지며 과매도 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기업 이익 하향 추세가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 지연 등이 주가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라고 덧붙였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현재의 약세장을 형성하고 있고 외국인의 이머징 마켓 선호 현상이 약화되고 있다”며 “’Sell Korea’가 지속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불안과 펀더멘털 약화로 인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고 기업 실적 부진도 지수 하락을 키우고 있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허 센터장은 이어 “당분간 지수 급반등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하락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냉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달러 강세와 실적 우려가 겹치며 외국인 매도세가 진행되고 있지만 일시적인 요인으로 1900선 이탈은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은 센터장은 “유로존과 미국의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경우 강한 반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앞둔 관망세 이후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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