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푸조는 CUV 모델인 ‘뉴 푸조 2008’을 출시한다. 이 차는 출시 전 5일 동안 600대의 예약판매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한 인기 모델이다. 뉴 푸조 2008은 유럽 시장 출시 1년만인 올해 4월 글로벌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이 차의 연비는 유럽에서 출시된 1.6ℓ 디젤 기준으로 25~26.3㎞/ℓ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콤팩트한 차체에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푸조 2008의 크기는 전장 4160mm, 전폭 1740mm다. 르노삼성의 QM3보다 크고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보다는 다소 작다. 가격은 2000만원 중반대의 엔트리 모델과 후반대의 중간 트림, 그리고 3000만원 초반대의 고급 트림으로 나뉜다.
뉴 푸조 2008의 경쟁차종은 르노삼성 QM3다. 올해 1월 출시한 QM3는 출시전 사전 예약대수만 1000대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QM3는 출시 후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9923대를 기록했다. 이달 판매량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1만대 판매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3가 토크와 마력 등에서 경쟁 차종들보다 부족하지만 1ℓ당 18.5km를 달리는 연비와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SUV에서 전통성을 자랑하는 쌍용자동차도 CUV 시장을 노리고 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에 인수합병된 후 첫 신차인 ‘X100’을 내년 1월 초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X100의 연간 판매 목표치를 12만대로 잡았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X100의 트렁크는 골프백 3개를 가로로 넣을 수 있을 만큼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며 “가격도 QM3보다 낮게 책정해 최근 각광 받는 CUV 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