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과자 시장에서 스낵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낵과자 중에선 새우깡 등 밀을 원료로 만든 과자가 가장 많이 팔렸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같은 내용의 ‘스낵과자, 양산빵에 대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낵과자 생산액은 2012년 기준 1조38억원으로 전체 과자 생산액(3조292억원) 중 33.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비스킷류(30.8%), 쿠키와 크래커 등 기타 과자 30.3%, 캔디 등 기타 과자 3.29%, 한과류 2.6% 등의 순이었다.
스낵류 과자 출하액은 고급화 등에 따른 출하단가 상승에 힘입어 2008년 6689억원에서 2012년 1조38억원으로 5년간 50.3% 성장했다. 스낵과자는 대부분 소매시장에서 유통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스낵과자의 소매시장 규모는 매출액 기준 1조1977원에 달했으며 스낵과자는 일반식품점(22.0%)과 편의점(21.1%), 할인점(20.8%), 독립슈퍼(20.3%)에서 고른 판매 비중을 보였고, 계절성은 거의 없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스낵과자의 원료기준별 소매유통채널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스낵과자중에서 새우깡, 꿀꽈배기 등 소맥(밀) 과자(33.0%)가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콘칩 등 옥수수과자(26.7%), 포카칩 등 감자과자(24.4%)가 뒤를 이었다.
빵 시장도 2012년 2조원대로 최근 5년간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제조돼 포장·출하된 뒤 마트와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 양산빵은 2008년 5400억원의 규모에서 2012년 6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해 전체 빵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했다. 양산 빵 가운데서는 샌드, 크림, 소보루 등 일반빵이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이어 케잌(21.1%)과 식빵(17.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올해 안으로 라면, 식용유, 아이스크림, 만두, 어묵, 액상차, 커피믹스 등 7개 품목에 대해서도 시장현황을 조사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