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6일 LG화학에 대해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건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2% 줄어든 2715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컨센서스인 3160억원을 밑돌 고 석유화학과 정보소재 모두 전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인 3066억원보다 줄어든 2472억원으로 예상되는데, 합성수지 스프레드는 전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구매 저항과 정기보수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보소재부문의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인 603억원보다 낮은 24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광학과 전자재료부분은 중국 편광판 물량 증가로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이 가능하겠지만 전지부분은 비수기 영향과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동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수요지연과 유가하락 영향으로 기존 전망치보다 8.0% 낮은 1조6263억원”이라며 “현재 주가가 2000년 이후 최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으로, 하방경직성은 존재하고 있지만 국제유가와 엔화약세와 같은 외부요인으로 주가 변동성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