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과거 '아버지 친구' 홍승용 인하대 총장에도 막말...뭐라고 했나 보니

입력 2014-12-16 13: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항공 조현아, 홍승용 인하대 총장

이른바 '땅콩 리턴' 사태를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아버지 친구에게도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막말을 한 상대는 홍승용 전 인하대 총장이었다.

한겨레는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6년 전 자신이 이사로 있는 인하학원 이사회에서 무례한 언행을 해 당시 대학 총장이 총장직을 사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16일 보도했다.

한겨레는 인하대 교직원과 인하학원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당시 홍승용 인하대 총장이 2008년 12월 말 학교법인 인사회를 다녀온 직후 총장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당시는 홍승용 인하대 총장이 2002년 3월 인하대 총장에 취임해 임기를 마치고 2006년 초 연임돼 2010년 2월까지 임기 1년2개월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그는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이자 조현아 전 부사장의 부친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고교 동기동창이다.

홍승용 인하대 총장이 사의를 표한 것은 교수 신규 채용 문제를 놓고 홍 총장과 이사인 조현아 전 부사장의 의견 충돌이 일던 중 조 전 부사장이 무례한 언행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후보자 2명에 대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대학 쪽의 후보자 평가 방식과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홍 총장과 의견이 충돌했다는 것. 당시 이사회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은 한겨레에 "홍 총장이 조 전 부사장의 의견에 문제를 제기하자 조 전 부사장이 다시 지적을 했다"며 "친구의 딸에게 지적받은 것에 기분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34살이었다.

당시 이사회 상황은 관계자들이 퇴사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는 없다고 대한항공 홍보실 관계자는 한겨레에 말했다.

홍승용 전 총장은 한겨레에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는 거 아니냐"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한편 '땅콩리턴'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가 16일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을 운항정지 또는 과징금으로 행정처분하기로 하고 조현아 전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급전' 카드빚도 못갚는 서민들…연체율 9개월째 3%대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트럼프, 주류 언론과 갈등 예고…비판 언론 배척, 방송사 소유기준 완화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위기론에 조기쇄신 꺼내든 신동빈…대거 물갈이 예고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09: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60,000
    • +3.55%
    • 이더리움
    • 5,079,000
    • +9.01%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6.01%
    • 리플
    • 2,034
    • +3.78%
    • 솔라나
    • 338,400
    • +4.54%
    • 에이다
    • 1,401
    • +4.55%
    • 이오스
    • 1,146
    • +2.96%
    • 트론
    • 279
    • +1.82%
    • 스텔라루멘
    • 667
    • +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1,000
    • +9.54%
    • 체인링크
    • 25,900
    • +6.63%
    • 샌드박스
    • 848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