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모바일 메신저, 비밀대화 잇따라 도입… 사이버 검열 원천 차단

입력 2014-12-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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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모바일 메신저들이 해킹을 차단하고, 사이버 검열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보안기능 강화를 비롯해 메시지 자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가 운영하는 PC 겸 모바일메신저 ‘네이트온’은 이날 1대1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방, PC 버전까지 종단 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방식을 모두 적용한 ‘비밀대화’를 선보였다. 이 기술은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휴대전화에만 저장해 해킹이 거의 불가능한 게 특장점이다.

네이트온은 PC, 스마트폰, 서버 등을 동기화해 어느 단말기에서 메시지를 삭제하더라도 서버에 저장된 메시지가 삭제돼 완벽한 개인 정보보호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서버 메시지 저장기간을 3일부터 최장 180일까지 사용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메시지 저장에 대한 사용자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게했다.

지난 10월 이후 여전히 ‘사이버 검열’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카카오톡도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침을 세웠다.

지난주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1대1 비밀 채팅 모드’를 출시해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 자체를 차단했다. 또 한번 열린 비밀채팅방은 카톡을 껐다 켜도 유지돼 지속적 대화가 가능토록 했다.

카카오톡은 이와함께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채팅방에서 나간 후 다시 초대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는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 지적된 ‘카톡지옥’ 등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카톡이 이번에 선보인 비밀 채팅, 재초대 거부기능은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먼저 지원되며 iOS 버전에서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카톡은 비밀 채팅 모드의 그룹 채팅방 및 PC버전 적용은 내년 1분기 이내에 각각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라인의 경우 올 7월부터 ‘타이머챗’이라는 1대1 비밀 채팅을 모바일 버전에서 적용하고 있다. 서버가 일본에 있어서 국내 사이버 검열 논란에서 자유로울 뿐 아니라 메시지 저장기간 역시 짧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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