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간업체 분양 물량은 24만 가구에 육박하며 수도권에서의 물량은 증가하는 반면, 지방 광역시에서는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전국 202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2015년 분양계획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23만9639가구를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2014년) 실적 24만4473가구 보다 2%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LH, SH공사 등 공공분양 물량이 내년 2~3월 추가될 경우 30만 가구에 육박해 분양물량은 올해(24만4000여가구)보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권역별로 △수도권 13만2553가구 △광역시 2만248가구 △지방도시 7만3138가구 등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전년대비 56.3%가 증가한다.
수도권은 동탄2신도시, 시흥배곧신도시,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등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지방의 경우 광역시 분양물량 급감이 두드러진다. 올해 6만2363가구에서 내년엔 2만238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67.5% 줄어들었다.
광역시는 공급 과잉 우려는 줄어드는 대신 관심단지로의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 물량으로는 △부산우동6자이 △SK뷰(부산 대연동) △대구신천동반도유보라 △한국아델리움(광주) △관저5지구예미지(대전) △드림in시티 에일린의뜰2차(울산) 등이 있다.
세종시를 비롯한 나머지 지방 중소도시도 24.8% 감소한다. 특히 중소도시 중에서는 경상권과 충남권 도시들이 공급량이 많다.
서울은 2만879가구가 분양 예정인 가운데 재건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이 1만6046가구로 76.8%를 차지한다. 2014년은 서울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58.5%(8715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이었다.
예컨대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총 9510가구를 짓는 가락시영 재건축은 내년 상반기 중 1578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또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이 시공한다.
또 10월에는 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53㎡, 총 606가구를 짓는 반포한양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15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재개발 물량으로는 3월 서대문구 북아현동 북아현푸르지오(940가구 중 303가구 분양), 4월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3구역(2097가구 중 1170가구 분양), 9월 성동구 금호동1가 e편한세상(금호15구역, 1330가구 중 202가구 분양) 등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