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항공정비사업 육성을 통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수입을 대체하고 저비용항공사의 정비 비용을 낮출 계획이다.
국토부는 18일 투자활성화 대책을 통해 항공사가 포함된 전문 항공기 정비(MRO)업체가 사업계획을 세우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입지를 결정하면 산업단지 지정 등을 통해 저렴한 사업부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항공기 정비 수요는 민간과 군용을 포함해 연간 약 2조5천억원에 이르지만 정비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절반 정도를 외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나 아시아나항공 등이 경남·충북 등 지자체와 항공정비 전문회사나 단지 설립을 검토하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또 막대한 초기 시설투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경제적 타당성이 있을 때는 격납고 등 정비시설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국방부 등과 협의해 무기 등을 수입할 때 해외 항공기 엔진·부품 제작사의 국내 투자나 기술 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MRO사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 제한도 완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정비 전문인력 양성 지원과 정비기술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해 국내 항공정비산업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