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3.1% 성장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유엔은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 현황과 전망 2015’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내년에는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엔은 지난해 글로벌 경제가 2.6% 성장하면서 금융위기 사태를 극복했지만, 일부 지역의 실업률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사태와 에볼라 확산 등의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유엔은 내다봤다.
특히 미국 달러의 강세가 외환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2%대를 기록한 뒤 올해 2.8%, 내년 3.1%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일부 지역에서 침체 위험이 커졌으며, 일본 역시 2년 전 도입한 양적완화의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고 유엔은 진단했다.
개발도상국 중에서는 남미 지역과 러시아 등이 경기 후퇴가 예상됐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올해 4.6%, 내년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의 성장률은 올해 6.1%, 내년 6.0%로 예상됐다.
한국에 대해서는 높은 가계 부채와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 수출 감소, 소비 심리 위축에도 지난해 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또 올해와 내년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 완화가 예상된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유엔은 최근 유가의 급속한 변동성 확대는 산유국과 함께 수입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의 지정적학 이슈가 글로벌 경제의 성장에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