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양파, 베트남 롯데마트에 진열하자… 하루에 2톤씩 팔려나가

입력 2015-0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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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10톤 물량 매진

(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는 베트남에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인 국산 양파가 판매 5일 만에 준비한 물량을 완판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국내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으로 가격이 폭락해 재고 소진이 시급한 양파의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10개 점포에 1차로 10톤 가량을 수출했으며 지난 15일부터 1kg에 5800동(약 290원/1동=0.05원)에 판매했다.

완판까지 2주 가량 소요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베트남 현지의 한국 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베트남산 양파 대비 우수한 품질로 행사시작 5일 만에 전점에서 물량이 동이 났다.

국산 양파가 베트남산 양파 대비 크고 즙이 많으며 단맛과 향이 잘 조화돼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맛있다는 입 소문을 타며 예상보다 일찍 완판된 것이다. 특히 베트남 현지 양파 소매가격(약 450원/1kg) 대비 35% 가량 저렴한 국산 양파의 가격 경쟁력도 조기 완판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파악된다.

윤병수 롯데마트 베트남 상품총괄팀장은 "베트남에서 최근 중국산 농산물이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 차원에서 이를 구별하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번 롯데마트의 국산 양파 조기 완판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후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국산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당초 계획했던 국산 양파의 추가 물량 공급을 통한 행사 연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베트남 전점(10점)에 한국 농산물 상시판매 코너를 만들어 연간 500톤 가량의 국산 농산물을 판매해 국산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널리 알리고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우선 국산 양파를 중심으로 오는 2월 말에는 팽이버섯 등을 추가 운영하고 제철 채소류와 사과, 배, 밤 등 계절 과일류까지 품목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홍원식 롯데마트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국산 양파의 베트남 진출은 국내에서 가격이 폭락한 품질 좋은 국산 농산물의 해외 판로를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국산 농산물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을 줘 향후 다양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확신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 1~20일) 국내 양파(1kg/上)의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772원) 대비 30% 가량(28.7%) 하락한(550원) 상태로, 농가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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