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7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실적이 저점을 찍고 올해 역사상 최대 투자금액을 집행하기로 했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2017년에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했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2015년에 이마트 전체 Capex(설비투자비용)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최대 투자금액"이라며 "내년 복합물 및 온라인물류센터 추가완공, 편의점 사업부(2500개 BEP 예상) 기여 증가에 따라 본격적인 성장은 2017년부터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부문별 투자 규모를 살펴보면 기존유통망인 이마트(4개 확대)+트레이더스(1개) 총 4500억원, 편의점(900~1000개 점포망 확대) 3000억원, 온라인 전용센터 1500억원, 프로퍼티 5000억원 등이다.
남 연구원은 "올해 투자금액 중 가장 큰 부분은 프로퍼티와 관련된 사항으로 그룹사 성장 비젼에 기반이 되는 복합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룹 내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이마트가 전체적인 유통 채널 다변화를 모색하고 계열사 및 관계사와의 시너지가 가능한 투자에 집중해 장기 성장성 구축에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마트가 올해 △할인점 베이스 동일 △온라인물류센터 효과 본격화 △PB브랜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지만 본격적인 성장을 2017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실적이 성장한다면 기존 사업장의 베이스 효과 및 수익성 개선을 통한 효과"라며 "구조적인 성장은 신규사업부 기여가 예상되는 2017년에 발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