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후보자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노사 합의해야"

입력 2015-03-06 13:51 수정 2015-03-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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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하나ㆍ외환은행 통합에 대해 노사 합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종룡 후보자는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에 앞서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질의·답변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후보자는 "노사 양측간 합의 과정을 거쳐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외환은행의 중장기 발전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조기 통합이 필요하다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협의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사 건전성 규제에 대해서는 기존의 '완화' 입장을 구체화 했다. 임 후보자는 "건전성 규제는 금융시스템 안정과 직결되므로 견고한 규제가 적용돼야 하지만 국제적 기준보다 과도하게 높은 규제나 비명시적 규제, 현실에 맞지 않는 낡고 중복된 규제는 신속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의 역량이나 내부통제시스템 등을 감안해 금융회사 스스로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핀테크산업 육성과 관련해 그는 "금융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켜 줄 계기가 된다" 며 "확고한 보안 없는 핀테크는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며 금융사의 자율적 보안 강화 노력을 당부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그는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확고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위법하게 활용하는 금융사를 엄격히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2013년 국무총리실장 퇴직 당시 32년간 공직 생활로 1억834만원의 퇴직수당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약 1년 반 동안 농협금융지주 회장 퇴직금은 이달말께 확정될 예정이라며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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