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3일 풍산에 대해 부산 사업장 자산가치가 675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부산 반여동 사업장 장부가는 1811억원, 공시지가는 2486억원 수준으로 유형자산 처분이익이 675억원 이상”이라며 “부지 매각이 실현될 경우 대규모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일 부산시는 7500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수립하고 반여동 일대에 도시첨단사업장치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풍산의 부산 사업장 40만평을 포함하고 있다.
방 연구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프로젝트가 추진됐지만 당시 해당 부지의 60%를 보유한 풍산이 경제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무산됐다”며 “올해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는 부산시가 지난해 1차 제안 때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자산을 통한 현금 유입 후 중장기 성장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방산부문 성장 재개가 관건”이라며 “중동 수출 확대와 연말 신제품 수주 여부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