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등을 실천하는 성인이 3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에 따라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보건소)와 함께 시·군·구별 평균 900명의 표본을 추출해 매년 조사하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성인의 주요 건강행태 중 흡연율은 감소, 고위험음주율은 정체, 걷기 실천율은 감소, 비만율은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흡연 및 음주를 보면 남성의 경우 현재흡연율은 감소 지난 2008년 49.2%에서 2014년 45.3%로, 고위험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2014년 18.7%의 변화를 보였다.
걷기 실천율로 대표되는 신체활동 지표의 경우 2008년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08년 50.6% → 12년 40.8% → 13년 38.2% → ’14년 37.5%)를 보였고 비만율은 증가(08년 21.6% → 12년 24.1% → 13년 24.5% →14년 25.3%)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년간의 지역의 주요 건강행태(남자 현재흡연율, 고위험음주율, 걷기 실천율)는 지역적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자 현재흡연율은 14개 시·도에서 감소했고 이 가운데 울산이 가장 높은 감소폭을 보였다.(08년 51.9% → 14년 42.6%)
고위험음주율은 8개 시·도에서 감소(7개 시·도 증가)하였으며 걷기 실천율은 3개 시·도에서 증가하였고(13개 시·도 감소) 특히 대전이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흡연율은 금연조례 시행 지역이 미시행 지역보다 흡연율 감소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조례 시행 지역(36개월 이상)과 미시행 지역을 비교한 결과 금연조례 지역의 흡연율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자 현재흡연율이 8%포인트 이상 하락한 지역은 경남 통영시, 경기 남양주시, 서울 강동구 지역 등이었다.
또한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음주 및 신체활동 실천율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태였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양상을 보였다.
금연 저위험음주, 걷기 3가지 모두를 실천하는 국민은 3명중 1명에 불과했고 특히 30~40대 연령층의 건강행태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건강행태는 흡연, 음주 등의 건강행태가 비유병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향을 보였고 여전히 만성질환자 3명 중 1명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건강증진사업의 활성화,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필수적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체활동 강화·금연조례 확대 등 건강증진정책을 보다 활발히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