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핌코, 상반된 미 국채 투자 전망…투자자들은 혼란

입력 2015-05-12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골드만삭스, 장기물 국채 매력 하락 VS. 핌코, 국채 보유율 23.4%로 확대

미국 국채 투자에 대한 미국 투자업체의 전망이 엇갈리며 투자자들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미국 장기 국채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며 장기물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poor investment)’라고 평가했다. 반면 채권투자펀드업체인 핌코는 이날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4월 말 1104억 달러(약 120조9873억원)를 투자해 미국 국채 보유 비율을 종전의 21.6%에서 23.4%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시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투자업체인 골드만삭스와 핌코가 미국 국채에 대한 평가 상반된 태도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심리 역시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 지수에 따르면 지난 2주간 미 국채 30년물 가격은 8% 하락했고 올 들어서는 4.8%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약 30% 급등한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이다. 30년물이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3년물 수익률은 올해 0.8%였다.

장기 국채는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 혼란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 하반기로 금리인상 시점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풀이했다.

프란체스코 가자렐리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장기물에 투자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방법”이라며 “국채의 예상 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일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0년물 금리가 올 연말까지 2.50%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1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1bp(bp=0.01%P) 상승한 2.29%를,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5bp 오른 3.05%를 각각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오른 0.62%를 나타냈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지난 2013년 7월5일 22bp 뛴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3%선을 웃돈 것 역시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분석가들은 지난 3주간 지속된 글로벌 채권 투매세에 미국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흥미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날부로, 한국의 모든 세대가 계엄령을 겪었다" [이슈크래커]
  • 5일 철도노조 총파업 예고…수도권전철 평시대비 75%ㆍKTX 67% 운행
  • “형식·절차 무시한 비상계엄, 尹 탄핵사유 명확”…‘내란죄’ 성립 가능성도
  • ‘계엄령 후폭풍’ 뭉치는 야권…탄핵·내란죄 고발 압박
  • 의료보건부터 회계·코딩까지…"국민내일배움카드로 국비 지원 받으세요" [경제한줌]
  • 헌재 정상화 시급해졌다…‘6인 재판관’ 체제론 탄핵 심판 부담
  • 한밤 난데없는 비상계엄...그날 용산에선 무슨 일이
  • [종합]발걸음 무거운 출근길...계엄령에 파업까지 민심도 뒤숭숭
  • 오늘의 상승종목

  • 12.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999,000
    • +2.07%
    • 이더리움
    • 5,385,000
    • +7.76%
    • 비트코인 캐시
    • 797,000
    • +6.48%
    • 리플
    • 3,407
    • -5.2%
    • 솔라나
    • 327,000
    • +2.67%
    • 에이다
    • 1,676
    • +0.72%
    • 이오스
    • 1,892
    • +24.56%
    • 트론
    • 484
    • +15.79%
    • 스텔라루멘
    • 706
    • -1.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12,300
    • +11.52%
    • 체인링크
    • 35,060
    • +2.63%
    • 샌드박스
    • 1,455
    • +37.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