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여파에 한미 핵우산 강화 회의ㆍ도상연습 연기

입력 2024-12-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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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 공지 전까지 연기”
한국 국방정책실장은 이미 미국 도착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에 한미 안보 강화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4~5일 워싱턴D.C.에서 개최하기로 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추가 공지 시까지 연기되는 것”이라며 “지금 일정을 새로 정하는 데 대한 정보는 없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주요 일정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계엄령 선포 여파로 보인다.

NCG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합의된 것으로, 같은 해 7월 서울에서 1차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위기ㆍ유사시 핵 협의 및 전략적 소통, 전용 보안통신 체계 구축, 핵 및 전략기획 등에 관한 진전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이미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이 방미 대표자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을 정도로 극소수 주도하에 이뤄졌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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