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상 “대단히 큰 놀라움...해제했어도 주시”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 앞두고 일정 안갯속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29일 의회를 나서고 있다. 도쿄/UPI연합뉴스
4일 NHK방송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른 나라 내정에 대해 이것저것 말씀드릴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계엄령 선포 후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두고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현시점에서 일본인 피해 소식은 접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에 체류 중인 일본인의 안전에 관해선 영사 메일을 발송하는 등 가능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방한을 조율 중인 것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무엇도 없다”고 답했다.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던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은 일한의원연맹 관계자들을 인용해 “스가 회장을 비롯한 연맹 간부들이 방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에 앞서 양국간 행사 개최 등 논의 여부는 알 수 없게 됐다.
일본 정부는 계엄령이 해제됐지만, 좀 더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기자단에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대단히 큰 놀라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제한 것을 알고 있지만, 계속 특단의 관심을 두고 사태 추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