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했다. 서경배 회장의 주식자산 역시 11조5000억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들어 매달 약 1조원씩 불어난 셈이다.
19일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들어 전 세계 부호 가운데 주식자산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 평가액은 올해 초 6조741억원에서 전일 기준 11조5078억원으로 93.27% 늘었다. 증가 규모는 5조4300억원, 주식가치가 매달 1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소비 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주당 400만원을 넘나들었던 주식은 지난 8일 액면분할 후 재상장에 나섰다. 주당 액면가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재상장 후 열흘 만인 18일 40만원대 고지에 올라섰다. 여기에 1분기 호실적까지 더해지면서 액면분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 상승세에 힘입어 서 회장은 올해 들어 주식자산 순위에서 이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앞질렀다. 나아가 이건희 회장과의 주식 자산 차이도 6억5천만달러(한화 약 7000억원)로 좁힌 상태다.
이 회장의 주식 자산은 연초 111억9000만 달러에서 전날 기준 112억8000만 달러로 0.80%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세계부호 중 연초 대비 주식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물은 홍콩 출신 부동산 재벌인 팬 쑤퉁 골드인파이낸셜홀딩스 회장으로 전해졌다. 그의 주식자산은 연초 86억 달러에서 278억 달러로 무려 223.26%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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