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건설산업비전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안전한 선진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대토론회(부제: 삼풍 붕괴사고 20년, 우리사회의 안전 재조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삼풍백화점 붕괴 20주년과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여러 재난들을 계기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재조명하고 안전사회구현을 위한 제도적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과 안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안전사회구현을 위한 건설산업의 역할과 제도적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김종훈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안전은 사고발생 때마다 반성하고 각성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정부, 기업들이 힘을 합쳐야 안전사회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얻은 교훈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홍섭 산업안전보건교육원장은 ‘건설안전을 위한 건설 주체별 역할과 책임’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건설환경내에서 제도와 규칙을 만들고 운영하는 ‘주체’와 이를 이행하는 ‘객체’를 구분해 각각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홍신 시설안전미더 대표는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 대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사회는 과연 안전사회로 도약하고 있는지에 대한 현안을 분석했다. 박 대표는 분석결과를 통해 “건축물의 안전사고 예방 및 대비를 위해 제도의 실효성과 안전관리의 효율성 강화에 대한 개선과 정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공공안전에 대한 일본의 선진사례도 발표됐다. 요시다 도시아끼 미쯔비시지쇼 설계부장은 “도시 재생사업을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프로세스화하여 관리하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 후 권도엽 건설비전포럼 공동대표의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참석자 모두가 참여 할 수 있는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는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트위터에 올라오는 질문을 가지고 토론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건설업계, 학계, 정·관계 등 25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건설산업의 발전과 선진화를 위해 연구하는 사단법인단체다. 2003년 3월에 설립된 이래 매월 조찬토론회, 국내〮국제세미나,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연구 및 책자발간, 대정부 정책건의 활동 등을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