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강세...미국 1분기 GDP 하향 수정으로 금리인상 시기 불투명

입력 2015-05-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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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10년물)은 3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마이너스 성장하면서 금리 인상의 길이 평탄하지 않음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본드 트레이더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베이시스 포인트(bp, 1bp=0.01%) 하락한 2.12%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주간 기준으로 9bp 낮아졌다.

이로써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격차는 1.64%포인트로 2주 전의 1.52%포인트에서 한층 확대했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질 GDP(계절 조정 후, 연율) 수정치는 전기 대비 0.7%감소였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0.2%증가였다.

다만 수정치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중앙치인 0.9%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작년 4분기 GDP는 2.2%증가했다.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이 감소한 반면 서해안에서 일어났던 근로자 파업으로 수입이 확대되면서 무역 적자가 확대한 것이 GDP의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1분기 GDP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연내 금리 인상 시점을 점치기가 한층 불투명하게 됐다.

모건스탠리 지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까지 금리 인상은 없다고 보고 있다.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의 수익률 격차는 확대, 해외 투자가에게 미국 국채의 매력이 높아졌다.

유나이티드 네이션스 페더러블 크레디트 유니온의 크리스토퍼 설리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국채 시장이 몹시 거친 것은 주로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며 적당한 매수 기회라는 걸 투자가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CME그룹의 금리 선물 동향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24%.연말까지 금리 인상 확률은 5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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