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관객이 숨 죽인 뮤지컬 ‘데스노트’의 뜨거웠던 쇼케이스 [종합]

입력 2015-06-0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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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실력으로 똘똘 뭉친 뮤지컬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화제작 뮤지컬 ‘데스노트’가 본 공연에 앞서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1일 오후 서울 반포동 가빛섬에서는 뮤지컬 ‘데스노트’ 기자간담회에 이어 쇼케이스가 열린 가운데, 김준수, 홍광호,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넘버를 시연하고 짤막한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먼저 등장한 배우는 바로 웨스트엔드를 거쳐 ‘데스노트’에 열의를 쏟고 있는 배우 홍광호였다. 라이토 역의 홍광호는 특유의 클래식하고 풍성한 성악 보컬을 돋보이며 넘버 ‘데스노트’를 시연했다. 홍광호는 최근 연이어 받은 상을 언급하자, 겸손한 면모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강력한 개성으로 무장한 류크 역의 배우 강홍석이 넘버 ‘키라’를 소화했다. 강홍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작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남다른 싱크로율은 물론, 빼어난 가창력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홍석은 긴장감 넘치는 멜로디를 이끌며 섬뜩하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강홍석은 “저희 엄마도 원작만화를 모르셨는데, 제가 출연한다니까 보셨다. 그 이후로 너와 류크가 정말 닮았다고 하시더라. 사실 턱이 긴 것은 좀 닮은 것 같다”고 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남자 배우들이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한데 이어 등장한 여배우 정선아는 로맨틱하면서도 아련한 감성을 표출했다. 라이토의 여자친구 아마네 미사 역을 맡는 정선아는 ‘비밀의 메시지’ 넘버를 선보였다. 정선아는 단단한 보컬을 밑바탕으로 애절한 감성을 폭발시켰다. 정선아는 극중 파트너인 홍광호와 관련해 친분을 드러내면서도 ‘이래서 홍광호구나 싶더라“라고 치켜세웠다.

극중 여자 사신 렘으로 분하는 박혜나의 개성 넘치는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박혜나는 짙은 소울풍의 보컬을 녹여내 확고한 개성을 과시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객석을 사로잡은 박혜나는 인터뷰에서 원 캐스트로서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 박혜나는 이어 “제가 그동안 센 역할(‘위키드’ 초록마녀 등)을 주로 해서 많은 분이 보시기에 튼튼하다고 생각하신다. 그렇지만은 않다”고 해 500명의 현장 관객에 웃음을 안겼다.

이날 쇼케이스의 절정은 역시 김준수였다. 뮤지컬 ‘데스노트’ 첫 티켓 오픈 당시 매진행렬을 이끈 주역인 김준수는 500명의 현장 관객의 갈채 속에 등장했다. 민트색의 머리카락을 돋보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를 암시한 김준수의 가치는 넘버 시연에서도 빛발했다. 김준수는 ‘변함없는 진실’을 부르며 호소력 있는 표정과 절도 있는 손동작 등을 가미했다. 김준수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무대를 꾸며내 500명의 현장 관객을 숨죽이게 했다.

김준수는 이어진 인터뷰에서 “숨이 안 찬다며 거짓말”이라고 솔직한 면모를 내비쳤다. 김준수는 아울러 “이번 쇼케이스를 위해 어떤 곡을 부를까 고민했다. 다른 곡의 경우, 연기가 가미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몹시 어색하고 ‘왜 저러나’ 하고 보일 수 있다. 이런 자리에 걸맞은 곡으로서 ‘변함없는 진실’을 택했다”고 곡 선정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준수는 “방금 무대를 통해 뮤지컬 ‘데스노트’의 넘버를 처음으로 관객 여러분께 선보였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데스노트’는 지난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된 동명의 만화(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등 국내 뮤지컬계에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멀티 캐스트가 아닌 원 캐스트로 나서 관심을 높인다. 오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에서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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