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현대차 노사파업 문제가 정의선 사장으로서는 중요한 경영능력을 평가받는 시험대로 비춰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번 노조 파업과 관련해서 어떠한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원리원칙으로 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현대차측에 원칙적 대응을 요구했으며 15일 오후 재계의 공식입장을 천명할 계획으로 정의선 사장의 횡보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 지분을 41% 가량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가들 역시 원리원칙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서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아울러 열린우리당을 비롯해 한나라당 등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단체에서도 현대차 노조의 불법파업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15일 오전 '불법 단체행동 및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울산지법에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에 착수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정의선 사장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처럼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내수 중심의 현대차를 해외브랜드로 변화시켜 위기의 현대차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시킨 장본인이다.
현대차그룹 후계자인 정 사장이 아버지의 전철을 그대로 밟아 개혁에 성공, 또 다시 제2의 도약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