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삼성물산과의 합병 실패 가능성 우려에 하락하고 있다. 만약 합병이 실패할 경우 삼성물산은 보유하되 제일모직은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오전 9시33분 현재 제일모직은 전거래일 대비 4.12%(7500원) 하락한 17만4500원으로 거래중이다. 모건스탠리를 통해 외국계 매도세가 들어오고 있다.
이날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이기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본다”며 “이는 현재 상황에서 삼성 측의우호지분이 19.8%인데 비해, 7.1%를 소유한 엘리엇 측에 우호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은 26.7%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0.2%의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유동적”이라며 “합병이 성사되어도 해외소송까지 갈 가능성이있어 삼성측이 이번 합병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합병이 무산될 경우 삼성물산 주주에게 보유전략을 추천했다. 삼성물산 저평가 매력이 부각으로 가치 정상화가 진행돼 향후의 상승여력이 40%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제일모직 주주에게는 향후 주가가 합병 발표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어 현 수준에서 차익실현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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