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최근 부동산 붐과 투자 접근 전략

입력 2015-06-30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덕수 한화생명 FA센터 부동산전문위원

그간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도 여름이 온 것일까요? 현재 시장에서는 정상적인 회복세로 보는 시각과 시장과열로 보는 시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두 시각은 최근 부동산 열기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죠.

먼저 주택시장을 정상적인 회복세로 보는 시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현재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그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로 진입한 것으로 봅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전세가격 상승, 초저금리 시대라는 3박자가 맞물려 주택 구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부동산 열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는 것이죠. 둘째, 가계부채 문제는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카드대란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수도권 시장은 아직 이르다는 의견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수도권 아파트 분양물량은 공급이 부족했으며, 이로 인해 전세대란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이런 의견과 상반되게 현 주택시장을 과열로 보는 시각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먼저, 주택공급 과잉 우려로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탈수록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가계부채에 따른 위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시중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18조4000억원으로 가계부채 총액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내에 유입됐던 달러가 빠져나가는 구조라 우리나라 역시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겠죠. 이럴 경우 대출을 끼고 있는 집주인들의 원리금 부담은 늘어나는 한편, 저금리를 이용해 매매에 나서는 수요자는 줄어드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낮은 금리로 매매에 나섰던 수요자가 줄어 집값이 하락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이죠.

물론, 최근 모처럼 되살아나는 부동산 열기에 대해 지나치게 부정적인 시작으로 찬물을 끼얹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껏 달아오른 분양 열기에 부화뇌동하여 무분별하게 청약 열기에 동참하는 것도 위험한 것이 사실이겠죠.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하반기에도 IPO 대어 더 온다…공모주 기대감 여전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SK그룹, 2026년까지 80조 원 확보… AI·반도체 등 미래 투자
  • [타보니] “나랑 달 타고 한강 야경 보지 않을래?”…여의도 130m 상공 ‘서울달’ 뜬다
  • ‘토론 망친’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결정 영부인에 달렸다
  • 허웅 '사생활 논란'에 광고서 사라져…동생 허훈만 남았다
  • 박철, 전 아내 옥소리 직격…"내 앞에만 나타나지 말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580,000
    • +0.15%
    • 이더리움
    • 4,735,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539,500
    • +0.28%
    • 리플
    • 663
    • -0.75%
    • 솔라나
    • 194,200
    • -1.92%
    • 에이다
    • 536
    • -3.25%
    • 이오스
    • 791
    • -3.65%
    • 트론
    • 176
    • +0.57%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050
    • -2.32%
    • 체인링크
    • 19,000
    • -3.31%
    • 샌드박스
    • 457
    • -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