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핀테크 혁명] ④‘돈과 명예’ 거머쥔 20대 핀테크 혁명가들

입력 2015-07-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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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결제 ‘스트라이프’ 창업 콜린스 형제 20대에 억만장자

▲스트라이프를 창업한 패트릭·존 콜린스 형제. 테크크런치

글로벌 핀테크 혁명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젊음의 산물이다. 핀테크 산업계에선 20대의 억만장자를 탄생시키는 스타트업이 끊임없이 탄생하고 있다.

이베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자회사 페이팔의 아성에 도전해 성공가도를 달리는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Stripe)는 지난 2011년 미국의 콜리슨 형제가 창업했다.

형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패트릭은 25세, 동생 존은 23세라는 나이에 대형 IT 기업과 벤처캐피털에서 1억9000만 달러(약 2158억원)의 자금을 유치해 회사를 설립,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2014년 3월 기준, 스트라이프의 가치는 35억7000만 달러로 설립 당시보다 약 18배 뛰었다.

창업 당시 미국 명문대학인 하버드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던 존은 스트라이프에 전념하기 위해 대학까지 중퇴했다. 이들 형제는 “인터넷의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겠다(Stripe 's goal is to increase the GDP of the internet.)”는 신념으로 스트라이프를 이끌어왔다. 스트라이프 같은 서비스가 보급되면 전 세계의 결제 시장에서 온라인 비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거래의 절대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전세계의 경제 성장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목표로 하는 무대는 미국이 아닌 전세계 시장이다. 기존의 알리페이,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 알리바바와 애플, 구글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내놓은 결제 시스템은 스트라이프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인 셈이다.

일본인이 만든 결제 서비스 웹페이(WebPay)의 출발도 스트라이프와 비슷하다. 지난 2013년 5월 출범한 웹페이는 올 2월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의 모바일 송금 결제 서비스 라인페이를 통해 라인의 품에 안겼다.

구보 케이 웹페이 창업자는 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사립대 칼튼칼리지에서 컴퓨터 과학과 정치 과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에서 플럭스플렉스를 창업한 후 28세인 2013년 5월에 웹페이를 설립, 일본에선 유망한 젊은 CEO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그는 라인페이와의 합병 후 “세상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금까지 물건을 구입하는 행위는 주말 등 여가 시간에만 이뤄졌지만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하면서 불과 30초 만에도 쇼핑 결제가 가능해진다는 것. 결제 행위가 스트레스 없이 실시간으로 순식간에 끝나는 것이 그의 목표라는 것이다.

그는 “결제가 인프라 만으로 만족하는 시대는 2014년에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리함이 서비스 사업자의 매출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가 결제 사업자에 요구되는 시대”라며 “판매자를 상대로 장사만 하는 게 아니라 일반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구매 행동을 모두 설계하는 것이 결제 사업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 클라우드 스토리지인 박스(Box)의 창립자이자 CEO인 애런 리비(29), 지식 플랫폼인 쿠오라(Quora)의 애덤 단젤로(29), 클라우드 스토리지 드롭박스(DROPBOX)의 앤드류 휴스턴(32), 애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조 게비아 등도 20대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CEO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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