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발표] 김승연 회장, 면세점 혈투 최종 승자 우뚝… “국가경제 기여에 힘써달라”

입력 2015-07-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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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빅딜부터 태양광, 면세점 등 승승장구

김승연<사진> 한화그룹 회장이 삼성과의 빅딜과 태양광 사업의 안정 및 확장, 면세점 혈투의 승리까지 작년 말 경영 복귀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0일 인천공항세관에서 서울지역 신규 대형 면세점 특허권 2장은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또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제주관광공사가 각각 따냈다.

신규 면세점 입찰은 중국인 관광객 바람을 타고 면세점이 성장 정체기를 맞은 유통업계의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되면서 대기업들의 격전장이 됐다. 특히 서울지역 대기업군 일반경쟁입찰에 대한 결과에 따라 유통 시장의 지형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서울지역 대기업군 입찰에는 신세계디에프, HDC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이랜드, SK네트웍스, 현대DF, 한화 등 7개사가 입찰에 참여해 혈투를 벌였다. 특히 한화는 그룹의 상징인 여의도 63빌딩을,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의 모태인 본점 명품관을 면세점 부지를 내놓는 등 대기업 간 경쟁은 더욱 격화됐다.

한화의 시내 면세점 도전은 김승연 회장의 판단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유통 등 서비스 사업 분야에서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더 높은 목표를 행해 도전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화가 ‘중국 관광객이 좋아하는 금빛’의 여의도 63빌딩을 앞세워 서울 시내 면세점에 도전한 것 역시 김 회장의 판단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그룹 경영기획실이 면세점 도전에 필요한 조건과 한화갤러리아의 장단점을 파악해 이를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할 방향을 설정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김 회장이) 면세점 사업자 선정 소식을 듣고 입찰 준비에 힘쓴 임직원에게 고생이 많았다. 계획대로 잘 준비해서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회장은 작년 말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후 삼성과의 빅딜과 태양광 산업의 체질개선 및 안정 등을 이끌어 냈다.

앞서 지난 5월 초에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회사명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변경하는 등 작년 11월 삼성과의 빅딜 이후 석유화학 부문에서 5개월 만에 인수를 마무리했다. 또 지난달 말에는 애초 빅딜 일정에 따라 방산 부문의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합병을 마무리 짓고 회사 사명을 각각 한화테크윈, 한화탈레스로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삼성그룹 계열사 4개를 인수하는 ‘빅딜’을 모두 마무리지으며 자산규모가 37조원에서 55조원으로 늘어 한진그룹을 제치고 재계 순위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김 회장은 또 태양광 사업부문에서는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기술과 생산 규모 모두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에 1.5GW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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