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의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외형성장이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9.4% 성장한 7560억원, 영업이익은 39.2% 감소한 240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인터넷PC와 카탈로그 부문 지속적인 취급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TV부문 취급고가 고신장을 지속하면서 외형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SO송출수수료가 전년 대비 5% 증가해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모바일 채널 확대에 따른 프로모션 증가와 저마진 상품 비중 증가로 GPM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수오 환불비용이 일회성으로 약 70억원(예상) 계상되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현대홈쇼핑은 백수오 사태, 메르스, 모바일 채널 경쟁 등의 위험 요인에서 다소 빗겨나 있다고 박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현대홈쇼핑에 대해 “경쟁사 대비 높은 생활용품 비중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 위축 부담이 크지 않았고, 모바일 채널은 후발 주자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고마진 TV상품 위주 고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한섬 제조 PB브랜드 런칭, 패션/화장품 등 독점 브랜드 확대, 렌탈사업 본격화로 브랜드 내재화 전략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