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글로벌 증시 폭락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급락하던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연중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47.46포인트(2.57%) 상승한 1894.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폭은 지난 2013년 7월11일 기록한 2.93% 상승 이후 최고치다.
사상 최고 코스피 상승폭 및 상승률은 지난 2008년 10월 30일에 기록한 115.75포인트(11.95%)다.
이날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기관과 개인이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이날 각각 3913억원, 110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4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의 경우 전 거래일보다 22.01포인트(3.41%)오른 667.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연중 최고 상승폭 및 상승률인 32.10포인트(5.23%)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연중 최대치에 달했음에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919억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 10월 14일 기록한 952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치이며 2002년 이후 역대 외국인 순매도 금액 4위에 해당한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92억원, 1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