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vs 네이트, 메신저 PC버전 '비밀채팅' 기능 두고 자존심 싸움

입력 2015-10-15 13: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네이버가 라인의 PC 버전에 메신저 보안성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비밀채팅’ 기능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SK 컴즈는 메신저 네이트온에 작년 말 이미 구현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15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라인은 자동으로 종단간 암호화(End-to-End Encryption)를 적용하는 레터실링(종단 간 암호화 방식 중에 한 종류) 기능을 추가했다”며 “레터실링 기능은 스마트폰은 물론, 세계 최초로 PC에서 주고받는 메시지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네이버를 포함한 메신저 업체들은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감청 논란이 불거지자 이용자의 개인 사생할 보호를 위해 수사기관 등 외부기관이 열람할 수 없는 사이버 비밀 대화 공간인 비밀채팅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대화 메시지를 입력부터 최종적으로 수신하는 모든 단계에서 암호화하는 ‘종단간 암호화’ 교신 기술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하는데 업체별로 그 수준이 다르다.

네이버 라인은 기존에 모바일 공간에서만 비밀채팅 기능을 제공할 수 있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PC 버전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네이버가 라인 PC 버전에 비밀채팅 기능을 추가하면서 쓴 ‘세계 최초’라는 표현에 업계에서는 불편한 기류가 역력하다. SK 컴즈 관계자는 “네이트온이 작년 말에 이미 모바일, PC 버전에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 컴즈는 지난해 12월 “네이트온이 선보인 비밀대화는 국내 메신저 중 최초로 모바일은 물론 PC 버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며, 1:1 대화뿐만 아니라 그룹대화방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와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위챗, 카카오톡 등 총 4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기업과 비교한 결과, 라인 PC 버전 비밀채팅 기능이 세계 최초라고 판단했으며, 대화 처음부터 비밀채팅방을 만들어야 하는 타사와 달리 네이버는 대화 중도에 비밀채팅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세계 최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집착해 작은 기술 차이를 크게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지나치게 의식, 카카오톡이 이루지 못한 PC 버전 비밀채팅 기능 성공을 부각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동계올림픽 영상 사용, 단 4분?…JTBC·지상파 책임 공방
  •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 사직서 제출…향후 거취는?
  • 10만원이던 부산호텔 숙박료, BTS 공연직전 최대 75만원으로 올랐다
  • 트럼프 관세 90%, 결국 미국 기업ㆍ소비자가 떠안았다
  • 법원, '부산 돌려차기' 부실수사 인정…"국가 1500만원 배상하라"
  • 포켓몬, 아직도 '피카츄'만 아세요? [솔드아웃]
  • 李대통령, 스노보드金 최가온·쇼트트랙銅 임종언에 “진심 축하”
  • 오늘의 상승종목

  • 02.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800,000
    • -0.64%
    • 이더리움
    • 2,915,000
    • -3.95%
    • 비트코인 캐시
    • 830,000
    • -0.24%
    • 리플
    • 2,191
    • -2.54%
    • 솔라나
    • 127,600
    • -1.69%
    • 에이다
    • 419
    • -3.68%
    • 트론
    • 416
    • +0.24%
    • 스텔라루멘
    • 254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150
    • +0.04%
    • 체인링크
    • 13,020
    • -2.4%
    • 샌드박스
    • 130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