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두 달만에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주가 시험대에 오른다.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대규모 물량의 2개월 보호예수 해제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이 물량은 총발행주식의 12%에 해당하는데다, 현 주가기준으로 200%를 웃도는 차익을 실현할 수 있어 차익매물이 상당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오스템임플란트 공모주 173만6968주(총발행주식대비 12.3%)가 9일부터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전 수요예측 당시 기관투자가들이 2개월동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의무보유확약' 물량으로, 상장 2개월이 지나면서 매각제한이 풀린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주력사업인 임플란트(인공치아)시장 성장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로 상장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올라있다.
하지만 전날 종가(4만5400원) 기관들의 매입단가인 공모가(1만5000원)의 세배를 넘어서고 있어, 보호예수 해제 이후 차익실현성 물량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우리투자증권 권해순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007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35배에 달하는 등 고평가된 상황이어서, 보호예수 해제 이후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