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업계,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 대목잡기 속속 합류

입력 2015-11-10 11:10 수정 2015-11-1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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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이시스ㆍ英 J.세인스버리 등 대형 유통업체, 알리바바 티몰 통해 광쿤제 행사 참여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2015년 11월11일(현지시간) '광쿤제' 세일행사 광고. 사진=티몰 홈페이지 캡처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 티몰의 2015년 11월11일(현지시간) '광쿤제' 세일행사 광고. 사진=티몰 홈페이지 캡처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를 맞아 글로벌 대형 유통업체들도 쇼핑 대목 잡기에 합류하고 있다.

영국의 J 세인스버리와 미국 메이시스가 광군제 세일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식품유통업체 ‘아홀드’,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홀세일’, 일본 전자상거래업체 ‘아스쿨’ 등도 광군제 세일 행사에 합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외국 유통업체들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연말 연휴기간 오프라인 매장에 소비자의 발길이 끊기는 것에 대비해 중국 광군제 세일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중국에서는 매년 11월11일을 독신절(솔로데이), 광군제로 일컬으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파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연중 최대의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이날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파티와 선물 교환 등이 주요 행사였으나 지난 2009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산하 온라인 오픈마켓인 타오바오를 통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중국 최대의 쇼핑시즌으로 자리 잡았다.

바클레이스, 바콤국제홀딩스, BNP파리바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광군제 24시간 동안 571억 위안(약 90억 달러, 10조415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은 “유통업계는 이 기회를 통해 중국 시장의 브랜드 인지도 측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미용 및 위생용품 등 소비 속도가 빠른 비(非)내구성 소비재 판매를 통해 매출 부진의 우려를 극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보모다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버크월드는 “유럽, 북미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중국 광군제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많은 업체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 여부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상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져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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