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해 경제통합 속도 내야”

입력 2015-11-18 09: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이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도 ‘평소 같은 성장(Growth as usual)’이 더는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저성장의 고착화를 막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통합의 심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APEC 사무국과의 서면인터뷰에서 “아태지역은 성장에 대한 무역의 기여가 매우 큰 지역인데 APEC 창설 후 처음으로 2012년부터 역내 교역량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밑돌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APEC을 통한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통합에 힘써왔다”며 “국내적으로 저성장을 타개하면서 포용적이고 균형잡힌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앞으로 우리의 경제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역내 경제통합 심화와 포용적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공공·금융·노동·교육 등 4대 개혁 추진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이 구조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추진해 가는데 이번에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질적 성장 강화 전략’과 9월 APEC 구조개혁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APEC 신구조개혁 의제’ 등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지역 개발, 그리고 적극적인 무역자유화를 통한 수출산업 육성 등이 있다”며 “한국은 이런 개발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하면서 인류 공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 빈곤층의 약 70%가 농촌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농촌 빈곤 문제의 해결 없이는 지속가능한 개발도 불가능하다”면서 “21세기 개도국의 여건과 상황에 맞춰 새마을운동을 보편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 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신 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세우고 있는데 앞으로 APEC 차원에서도 관련 경험이 공유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역내 개도국들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경험을 공유하는 ‘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선진국-개도국간 협상 역량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본업 흥한 셀트리온, ‘짐펜트라’ 싣고 성장 엔진 본격 가동
  • 청년 없으면 K-농업 없다…보금자리에서 꿈 펼쳐라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⑤]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슈가 '음주 스쿠터' CCTV 공개되자…빅히트 "사안 축소 아냐" 재차 해명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294,000
    • -2.18%
    • 이더리움
    • 3,334,000
    • -4.96%
    • 비트코인 캐시
    • 444,500
    • -1.72%
    • 리플
    • 867
    • +20.08%
    • 솔라나
    • 205,800
    • +0.15%
    • 에이다
    • 461
    • -2.12%
    • 이오스
    • 636
    • -2.9%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5
    • +9.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900
    • +1.03%
    • 체인링크
    • 13,460
    • -6.14%
    • 샌드박스
    • 339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