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국내 자동차 유리 시장점유율 1위인 코리아오토글라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우종철 코리아오토글라스 대표는 “상장 이후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을 키워 세계 자동차 유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0년 판유리 제조사인 KCC와 AGC의 합작을 통해 탄생한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연간 540만대 분량의 자동차 유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모든 완성차는 물론 러시아, 체코, 미국 등 해외 자동차 공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코리아오토글라스가 속한 자동차 유리 산업은 현대ㆍ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매출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의 비중은 생산, 내수, 수출 모두 70~8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우수한 품질 + 생산성 확보 + 철저한 품질 관리의 삼박자 완벽 구성= 현재 자동차용 안전유리 산업은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장치 산업이라는 특성으로 국가마다 과점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정 규모의 양산 설비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데다 진입 결정 이후 제품 생산까지 최소 4~5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고, 성공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첨단 설비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자동차 유리 업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속적으로 자동차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꾸준히 생산능력을 확보한 결과다.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제품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지속적으로 신규설비에 투자하고 있으며, 접합유리 라인과 강화유리 라인을 증설했다. 또 변화하는 자동차 트렌드에 따른 파노라마 선루프의 증가 수요량을 충족하고자 2012년 5월 제2공장을 증설하고 전용설비를 구축했다.
끊임없는 품질관리와 기술개발을 통해 2008년부터 현대ㆍ기아차가 주관해 평가하는 품질과 기술, 납입 시스템에서 코리아오토글라스는 3개 부문 모두 최고의 수준인 5스타를 취득해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GM으로부터는 SOY(올해의 협력자: Supplier of year)상을 수상하며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4000억원 돌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률 각각 6.3%, 5.9%를 달성하는 한편, 올해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안정적 원자재 수급을 바탕으로 지속적 신기술 개발=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주요 원재료는 판유리로 최근 3년간 당기 제조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판유리의 경우 주원료인 규사ㆍ석회석 등의 원료가 국내 조달에 용이하고 매장량도 풍부해 중장기적으로 자원 조달의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또 최대주주인 KCC로부터 판유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수요증가에도 원활히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재료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자동차 유리가 자동차의 기능이나 외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에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자동차 유리 제조시 친환경과 안전, 조작의 편의성을 고려해 제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두께를 줄이고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접합유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경량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 코리아오토글라스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소음차단, 발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와이어 전면발열 등을 양산하고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선루프 글라스의 파손 사고가 계속되면서 선루프를 강화유리에서 접합유리로 생산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시장에서 각광받는 친환경 자동차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자동차 유리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코리아오토글라스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코리아오토글라스는 오는 29일 유가증권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04만 주로 이 중 20%인 160만8000주가 일반청약에 배정된다.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844억~965억원이다. 오는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 후 21~22일 청약을 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