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4일 국내 핀테크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신한 Future’s Lab’과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 계열사를 통한 직접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이번 결정은 올해 출범한 그룹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 Future’s Lab’ 1기 운영 결과 국내에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이 당초 예상보다 많았고, 금융서비스의 성과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신한금융은 ‘신한 Future’s Lab’ 1기 운영을 통해 블록체인, 외환송금, P2P대출, 투자자문 등 다양한 핀테크 분야의 7개의 기업을 발굴했다. 이들이 가진 혁신 기술을 신한은행 등 그룹사에 적용하기 위해 협업을 진행해왔다.
또 이들 7개 기업은 ‘신한 Future’s Lab’ 의 지원을 통해 법률, 특허, 경영컨설팅 등 외부 전문인력을 제공받았으며 일산과 죽전의 신한금융그룹 전산센터를 이용한 ICT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그 결과 이들 기업 모두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다수의 투자협의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한 Future’s Lab’ 은 다음달 22일까지 2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신한금융은 2기부터 핀테크 기술의 발전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업들이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집 방식을 이원화해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 Future’s Lab’ 2기에 선정된 기업은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입주와 동시에 투자자금 지원 및 신한은행, 신한캐피탈 등에서의 직접투자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또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서울 중구 퇴계로 소재 남산스퀘어빌딩 1층에 위치한 전용공간(Co-working Space)이 업무 공간으로 무상 제공되며, 우수 기업은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 Future’s Lab을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과 신한, 그리고 고객의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금융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